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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스타 TMI ②] 남아공서 한국 격침한 수아레스, 득점 감각 살아있다

우루과이 ‘신성’이었던 23세의 루이스 수아레스(35·클루브 나시오날 데 풋볼)는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의 골망을 두 번이나 갈랐다. 임무 완수 후 벤치에서 승리를 지켜보다가 급히 피치로 달려 나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박지성에게 유니폼 교환을 요청한 장면은 축구 팬들의 눈에 아직도 선하다. 당시 유럽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수아레스는 2010년대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성장했다. 성인 무대 통산 ‘511골’을 기록한 수아레스에게 지난 시즌부터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가 찾아왔다. 35세가 된 현재는 전성기에서 내려왔지만, 득점 감각은 건재하다. 우루과이 대표팀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차세대 공격수 다윈 누녜스(리버풀)를 메인 스트라이커로 활용할 공산이 크다. 수아레스는 누녜스와 함께 선발로 나서거나 ‘조커’로 활용될 전망이다. 한국은 신체 부위를 가리지 않고 어디서든 득점할 수 있는 수아레스의 존재를 간과해선 안 된다. 네 살 나이에 축구를 시작한 수아레스는 불우한 환경에서 기량을 갈고닦았다. 아홉 살 때 부모가 이혼, 어머니 홀로 수아레스를 비롯한 7형제를 부양했다. 13세 때 우루과이 명문이자 현재 소속팀인 나시오날 유스팀에 입단한 수아레스는 충동적인 성격 탓에 팀플레이에 어려움을 겪었다. 자기 관리도 소홀했다. 그런 수아레스가 2001년 14세 때 현재의 아내인 소피아를 만나 마음을 다잡고 세계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다. 물론 순탄한 프로 생활을 한 것은 아니다. 꾸준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수아레스는 2011년 경기 중 프랑스 출신 파트리스 에브라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해 도마 위에 올랐다. 국내에서는 ‘핵이빨’로 통한다. 아약스에서 뛸 때는 상대 선수의 목덜미를 물었고,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이탈리아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의 팔을 깨물었다. 지난 2021년에는 첼시 센터백이었던 안토니오 뤼디거의 허벅지를 꼬집어 빈축을 샀다. 실력만큼은 으뜸이다. 리버풀·FC 바르셀로나 등 세계 최고의 팀에서 주축으로 활약했다. 특히 바르셀로나 시절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와 함께 ‘MSN 라인’으로 유럽 무대를 평정했다. 수아레스는 2015~16시즌 리그 35경기 40골을 기록하며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양분하던 득점왕을 차지한 유일한 선수가 됐다. 그가 2005년부터 17년간 쌓은 프로 통산 기록은 714경기 443골 243도움. 수아레스는 지난 7월 이적한 나시오날에서도 리그 13경기에 출전해 6골을 넣는 등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수아레스는 31일 열린 나시오날과 리버풀FC와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팀의 우루과이 프리메라 디비시온 우승을 이끌었다. 수아레스는 ‘엘 피스톨레로(El Pistolero)’란 별명을 지녔다. 총잡이라는 뜻이다. 득점 후 관중과 카메라를 향해 양손으로 권총을 만들어 흔드는 게 그의 시그니처 셀레브레이션이다. 우루과이 팬들은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수아레스의 ‘권총 세레머니’를 기대하고 있다. 우루과이 역대 최다 득점자인 수아레스는 대표팀 일원으로 134경기에 나서 68골을 몰아쳤다. 2010 남아공 월드컵 4위, 2011 코파 아메리카 우승,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행 등 환희의 순간에 늘 수아레스가 중심에 있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0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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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발롱도르 후보 제외...메시·조르지뉴 경합

손흥민(29·토트넘)이 2021 발롱도르 후보에 포함되지 못했다.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 축구 매체 '프랑스풋볼'은 9일(한국시간) 2021 발롱도르 후보 30명을 발표했다. 지난 시즌 22골·17도움을 기록하며 개인 한 시즌 최다 득점과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손흥민은 후보 명단에 없었다. 손흥민은 지난 소속팀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이끈 2019년, 처음으로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에 이름을 올렸다. 설기현, 박지성에 이어 한국인 역대 세 번째 쾌거였다. 총 4점을 얻었고,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0년은 발롱도르 시상식이 열리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국제축구연맹(FIFA)의 '더 베스트 어워즈'가 취소됐다. 64년 만에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올해도 경쟁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최종 30인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반면 팀 동료 해리 케인은 3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여름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잉글랜드는 케인 외 필 포든, 라힘 스털링, 메이슨 마운트 등 4명을 후보로 배출했다. 유로 2020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탈리아는 니콜라 바렐라, 레오나르도 보누치, 조르조 키엘리니, 잔루이지 돈나룸마, 조르지뉴까지 5명이 이름을 올렸다. 발롱도르 최다 수상자(6회) 리오넬 메시,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후보에 올랐다. 가장 강력한 수상 후보는 메시와 조르지뉴다. 메시는 2021 코파아메리카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유로 2020 우승, UCL 우승을 이끈 조르지뉴도 메시에 밀리지 않는 퍼포먼스를 남겼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10.0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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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끝판왕 가리자, 케인 vs 키엘리니

해리 케인(28·토트넘)의 돌풍이 조르조 키엘리니(37·유벤투스)가 닫은 빗장을 열 것인가. 2020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20) 결승에서 잉글랜드와 이탈리아가 격돌한다. 잉글랜드는 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덴마크와 유로 2020 준결승전에서 연장전 끝에 2-1로 이겼다. 잉글랜드는 12일 새벽 4시 같은 곳에서 이탈리아와 우승을 다툰다. 덴마크는 전반 30분 미켈 담스고르가 프리킥 선제골을 터뜨렸다. 덴마크의 리드는 9분만 이어졌다. 부카요 사카의 크로스가 덴마크 수비수 시몬 키예르의 발을 맞고 자책골이 됐다. 잉글랜드의 해결사는 케인이었다. 연장 전반 13분 잉글랜드 라힘 스털링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덴마크 요아킴 멜레와 경합하다 넘어졌다. 비디오 판독(VAR) 후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 조세 무리뉴 전 토트넘 감독은 경기 뒤 “잉글랜드는 이길 자격이 있었지만, PK는 오심”이라고 주장했다. 토트넘에서도 전담 키커로 나서는 케인이 PK를 맡았다. 오른쪽 구석을 노리고 찬 슈팅은 덴마크 골키퍼 카스페르 슈마이켈에게 막혔다. 케인은 당황하지 않고 튀어나온 공을 오른발로 차 넣었다. 이번 대회 4호 골.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케인은 “내가 차려던 방향으로 찼다. 최고의 PK는 아니었다. 감사하게도 (다시 넣을 기회가 생겨서) 성공했다”고 했다. 유로 대회에서 잉글랜드의 역대 최고 성적은 3위(1968, 1996년)였다. 25년 전 독일과 준결승에서 승부차기를 실축했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는 현재 잉글랜드 감독이 되어 한을 풀었다. 잉글랜드는 이미 축제 분위기다. 영국 축구의 성지인 웸블리에서 다시 한번 메이저 대회 결승을 치르기 때문이다. 잉글랜드가 유일하게 우승한 월드컵(1966년) 결승전도 웸블리에서 열렸다. ‘허리케인’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하는 케인은 조별리그에서 한 골도 터트리지 못했다. 하지만 토너먼트에서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다운 위용을 되찾았다. 3경기 연속 골을 넣으며 득점 2위까지 뛰어올랐다. 결승에서 두 골 이상 넣으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5골)를 제치고 득점왕에 오른다. 케인은 “매우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결승전은 홈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다. 기다리기 힘들 정도”라며 기대했다. 케인이 상대할 이탈리아는 만만치 않다. 2018년 5월 로베르트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는 A매치 33경기 무패(26승 7무) 중이다. 이 기간 총 10골을 내줬고, 두 골 이상 내준 경기는 아예 없었다. 이번 대회도 결승까지 6경기를 치르면서 3실점 했다. ‘카데나치오(빗장)’로 유명한 수비력은 여전하다. 이탈리아 수비의 핵심은 주장인 센터백 키엘리니다. 조별리그 스위스와 경기에서 허벅지를 다쳤던 키엘리니는 벨기에와 8강전에서 복귀했다. 키엘리니는 벨기에 스트라이커 로멜루 루카쿠를 꽁꽁 묶었다. 루카쿠는 PK로 한 골을 넣었을 뿐, 제대로 된 공격 한번 못했다. 준결승에서도 스페인의 공세를 잘 막아냈다. 나이가 들면서 키엘리니의 운동 능력은 떨어졌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여전한 ‘클래스’를 입증했다. 키엘리니는 소속팀(챔피언스리그)과 대표팀에서 한 차례씩 케인을 만나 잘 막아낸 경험이 있다. 케인과 키엘리니는 물러날 수 없는 세 번째 승부를 앞두고 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7.09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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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떠나면 관중석으로 보낼 것"...초라한 신세 '핵이빨' 수아레스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33)가 새 시즌 앞두고 초라한 신세가 됐다. ESPN은 "수아레스가 바르셀로나에 잔류한다면 2020~21시즌 내내 관중석에서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14일(한국시각) 보도했다. 수아레스의 입지가 좁아진 건 지난달 로날드 쿠만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다. 쿠만은 부임하자마자 수아레스에게 방출하겠다고 통보했다. 쿠만은 팀 리빌딩을 준비 중이다. 서른 중반으로 전성기가 지난 수아레스는 배제했다. 쿠만은 수아레스를 대신할 새로운 공격수로 자신이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사령탑 시절 지도했던 멤피스 데파이(리옹)를 낙점했다. 수아레스는 쿠만 감독과 구단의 결정이 불만스럽다. 2014년 바르셀로나에 입단 이래 눈부신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그는 283경기에서 198골을 넣었다. 리오넬 메시(634골)와 세자르 로드리게스(232골)에 이어 구단 역대 최다 득점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지난 시즌도 36경기에서 21골을 넣었다. 전성기 때처럼 폭발적인 득점력은 아니지만, 공격수로서 역할을 다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쿠만 감독은 요지부동이다. ESPN에 따르면 쿠만은 수아레스가 떠나지 않고 팀에 남으면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을 예정이다. 벤치에 앉히지도 않고 관중석으로 보낸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쿠만 감독은 13일 힘나티크와 프리시즌 첫 연습경기에서 수아레스를 출전 명단에서 아예 제외했다. 대신 유망주들을 대거 출전시켰다. 이런 가운데 인터 마이애미(미국), 아약스(네덜란드), 유벤투스(이탈리아) 등이 수아레스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여전히 유럽 정상급 골잡이라고 평가하기 때문이다. 유벤투스와 3년 계약이 유력하다는 현지 언론 보도까지 나왔다. 하지만 수아레스도 별명 '핵이빨'처럼 끈질기게 버티고 있다. 2014년 브라질에선 이탈리아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의 어깨를 이로 깨물어 '핵이빨'로 불린다. 그는 유벤투스행을 직접 부인했다. 그만큼 잔류 의지가 강하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5일 "유벤투스가 수아레스를 원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유벤투스 구단간 합의가 지연되고 있다. 이적이 불발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수아레스 거취는 조만간 결정될 전망이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0.09.16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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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의 부폰, K리그의 이동국…그라운드 위를 지키는 전설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흐른다. 뛰어난 체력을 앞세워 그라운드를 누비던 선수들 역시 찰나와 같이 스쳐가는 젊음을 잡을 수 없는 이유다. 포지션마다 차이는 조금씩 있다고 해도 시간이 되면 체력은 떨어지고 더이상 그라운드에 서기 어려워지는 시기가 온다. '노장'이라 불리는 선수들이 언제나 주목 받는 이유다. 이탈리아 축구의 '레전드'인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42·유벤투스)이 현역 생활을 1년 더 연장했다. 세리에A 유벤투스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부폰 그리고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36)와 계약을 2021년까지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유벤투스의 상징이자 이탈리아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들을 그라운드에서 1년 더 볼 수 있게 된 것. 특히 한국 나이로 마흔 셋, 불혹을 훌쩍 넘긴 부폰은 이탈리아를 넘어 세계 축구계 '전설'의 반열에 오른 선수라 그의 재계약 소식은 더욱 반가울 수밖에 없다. 이탈리아 국가대표로 A매치 176경기를 뛴 부폰은 설명이 필요 없는 전설이다. 월드컵만 해도 1998 프랑스 월드컵을 시작으로 2002 한일 월드컵, 2006 독일 월드컵, 2010 남아공 월드컵, 2014 브라질 월드컵까지 총 다섯 번 출전해 그 중 2006년 대회에서 이탈리아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프로 무대에서도 부폰의 활약은 꾸준히 오래 이어졌다. 1995년 이탈리아 파르마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한 부폰은 2001년부터 17시즌 동안 줄곧 유벤투스 골문을 지키면서 9차례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다. 2018년 5월 팬들의 눈물 속에 유벤투스 고별전을 치르고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났으나 한 시즌 만에 다시 친정팀인 유벤투스로 돌아왔다. 역할은 백업 골키퍼로, 모든 대회를 통틀어 총 13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유벤투스라는 팀에서 부폰이 가진 의미와 존재감은 그 이상이었다. 리그 전체를 봐도 부폰의 현역 연장은 큰 의미를 지닌다. 부폰은 현재 647경기를 소화해 전 AC밀란의 수비수 파올로 말디니와 함께 세리에A 통산 최다 출전 기록 보유자다. 앞으로 한 경기만 더 뛰면 최다 출전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아직 올 시즌 정규리그 10경기가 남아있고, 다음 시즌에도 유벤투스에서 뛰게 된 만큼 기록 경신은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세리에A에 부폰이라는 전설이, 또 하나의 기록의 장을 쓰게 되는 셈이다. 언제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지만 부폰은 그라운드를 지키는 전설의 길을 계속 이어가는 쪽을 선택했다.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다. 골키퍼라는 포지션을 감안해도 마흔을 넘긴 선수가 그라운드를 지키는 건 어려운 일이다. 1978년생 부폰의 현역 연장 소식을 들으며, 그보다 한 살 어린 '동생' 1979년생 이동국(41·전북 현대)이 생각난 이유다. 마침 두 선수는 지난해 '날강두' 사건으로 더 많이 기억되는 K리그 올스타전에서 마주한 경험도 있다. 세리에를 지키는 전설이 부폰이라면, K리그를 지키는 전설은 이동국이다. 한국 나이 마흔 둘, K리그 선수들 중 '최고령'을 자랑하는 나이지만 이동국은 여전히 그라운드 위에서 펄펄 난다. 올 시즌 K리그1 5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하며 득점 5위에 이름을 올린 이동국은 팀 내 최다 득점자로 변함 없는 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K리그 1강' 전북에서도 이동국의 자리를 대체할 선수는 아직 없다는 게 중론이다. 1998년 포항 스틸러스 입단으로 프로 무대를 밟은 이동국은 대표팀과 K리그를 오가며 오늘날까지 오랜 시간 그라운드를 지키고 있다. 프로 생활 23년 차, 해외 무대에 잠시 도전했던 시간을 제외하고 올해로 K리그에서만 22시즌 째를 보내고 있는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데뷔할 때부터 혜성처럼 K리그를 휩쓸었던 이동국이 본격적인 '전설'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한 건 그의 두 번째 전성기로 불리는 전북에서다. 전북 입단 첫해인 2009년 팀 창단 첫 K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지난해까지 11시즌간 K리그 우승컵을 7번이나 들어 올렸다. 전북이 2010년대 최강팀으로 군림하게 된 중심에 이동국이 있었다. 개인 기록도 찬란하다. K리그 통산 542경기에 출전해 228골을 기록 중인 이동국은 리그 개인 통산 최다 골 기록 보유자다. 현역으로 뛰고 있는 지금도 화끈한 득점 본능을 과시하며 자신의 기록을 스스로 경신해나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K리그 최초로 300공격포인트(223골 77도움)을 달성했으며 도움 3개만 더 기록하면 80-80 클럽(80골 80도움) 최초 가입자가 된다. 2009년부터 2018년까지 무려 10시즌 연속 정규리그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세웠고 K리그 최다 결승골(65골) 기록도 가지고 있다. 흔히 마흔은 축구 선수에게 환갑과도 같은 나이로 비유되곤 한다. 특히 움직임이 많고 매 경기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는 필드 플레이어들은 30대 초중반만 돼도 은퇴를 고려하는 시기가 찾아온다. 그러나 이동국은 꾸준함과 철저한 자기 관리를 통해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스트라이커로 뛰고 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몸소 증명하고 있는 이동국은 그가 뛰는 매 경기, 그가 넣는 모든 골로 K리그에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7.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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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수호신 빛현우, 우리형 호날두 막아라

‘빛현우’ 조현우(28·대구)가 유벤투스(이탈리아)와 친선경기에서 프로축구 K리그 선발팀(이하 팀 K리그)의 골문을 지킨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유벤투스전(26일 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에 출전할 팀 K리그 20인 명단을 발표했다. 팬 투표를 거쳐 선정한 11명과 연맹 경기위원회가 추천한 9명 등이다. 4-3-3 포메이션 기준의 팬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 영예는 해외 진출을 추진 중인 조현우가 차지했다. 조현우는 6만2938표를 얻었고, 같은 팀 세징야(30·5만6234표)와 전북 이용(33·5만3030표)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팀 K리그의 최전방에는 이동국(40·전북)과 박주영(34·서울), 타가트(26·수원) 스리톱이 포진한다. 미드필드는 세징야와 김보경(30·울산)과 믹스(29·울산)가 맡는다. 수비진은 왼쪽부터 박주호(32·울산)-오스마르(31·서울)-불투이스(29·울산)-이용이 일렬로 선다. 조현우는 의욕에 불탄다.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독일의 소나기 슈팅을 막아내며 한국에 2-0 승리를 지켜낸 명승부를 이번에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포르투갈)와 ‘창과 방패’의 대결에서 진가를 발휘할 경우 해외 구단에도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 조세 모라이스(54·포르투갈) 전북 감독은 전년도 우승팀이 K리그 올스타팀 사령탑을 맡는 관례에 따라 ‘팀 K리그’를 이끈다. 김도훈(49) 울산 감독과 최용수(46) 서울 감독이 코치로 합류한다. 유벤투스는 호날두를 위시해 마리오 만주키치(33·크로아티아), 조르조 키엘리니(35·이탈리아) 등 주전이 대거 방한한다. 올여름 파리생제르맹(프랑스)에서 컴백한 베테랑 수문장 잔루이지 부폰(41·이탈리아), 입단 예정인 아약스 출신 수비수 마타이스 데 리트(20·네덜란드)도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빅매치에 대한 팬들 관심도 뜨겁다. 입장권 6만5000장은 예매 시작 2시간 30분 만에 매진됐다. 티켓 관련 수입만 60억원이다. 한국 프로스포츠 한 경기 최다 수입 신기록이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7.17 08:57
스포츠일반

호날두 만들고 디발라 넣었다...유벤투스, 맨유 격침

이탈리아 프로축구 명문 유벤투스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강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무너뜨렸다. 유벤투스는 24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파울로 디발라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조별리그 초반 세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한 유벤투스는 단독 선두를 질주했고, 승점 4점에 발이 묶인 맨유는 2위를 지켰다. 유벤투스의 간판스타 호날두는 친정팀 맨유와 맞대결에서 팀 공격을 이끌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전반 17분 유벤투스의 선제 결승골도 호날두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호날두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올려준 볼이 몸을 던진 맨유 수비수 크리스 스몰링의 몸에 맞고 굴절되자 디발라가 뛰어들며 왼발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선제골 이후에도 유벤투스의 공세가 이어졌다. 호날두를 비롯해 주앙 칸셀루, 로드리고 벤탄쿠르, 블레이즈 마투이디 등이 줄줄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맨유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의 선방에 가로막혀 추가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 들어 기세가 살아난 맨유가 총공세를 펼쳤지만, 유벤투스의 끈끈한 수비진을 뚫어내지 못했다. 후반 30분에 맨유 미드필더 폴 포그바가 왼발로 감아찬 슈팅이 골대를 때리고 굴절된 장면이 아쉬웠다. 경기 후 조세 모리뉴 맨유 감독은 완패를 인정했다.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그는 “솔직히 유벤투스는 다른 수준의 팀이다. 안정감과 경험이 달랐다”면서 “보누치, 키엘리니 등 뛰어난 수비수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공격할 때도 자유롭다. 우리가 어떻게든 승점을 가져올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가능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은 “아주 좋은 경기였다”면서 “후반 들어 맨유가 강하게 압박하면서 실수가 나왔지만, 여전히 우리는 승리할 자격이 충분했다. 미드필드 지역을 장악했고, 찬스가 생기면 템포를 끌어올려 공격했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친정팀을 상대로 맹활약한 호날두에게 평점 7점을 매겼다. 결승골 주인공 디발라에게는 7.3점을 줬다. 유벤투스 수비진의 중심축 산드로와 조르조 키엘리니가 각각 7.7점과 7.6점을 받아 평점이 가장 높았다. 맨유에서는 포그바가 7.2점으로 최고점을 기록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10.24 08:19
축구

[Star Wars-러시아]⑤'리버풀 득점왕' 수아레스 VS '리버풀 득점왕' 살라

월드컵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그야말로 '스타 워즈'다. 개막을 앞둔 2018 러시아월드컵 역시 마찬가지다. 전 세계 축구팬들이 러시아를 수놓을 스타들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국제축구연맹(FIFA)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러시아월드컵을 빛낼 스타 32개국 32명을 소개하고 있다. FIFA가 직접 소개하는 선수라서 FIFA의 '공인'을 받은 셈이다. 일간스포츠는 러시아월드컵을 맞아 각 조별리그에서 맞붙게 되는 FIFA가 공인한 대표 스타를 집중 조명한다.다섯 번째 주인공들은 A조의 우루과이와 이집트에 있다. 우루과이에는 최전방 스트라이커의 일인자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가 존재한다. 이집트에는 올해 세계에서 가장 '핫'한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있다.두 공격수는 공통점이 있다.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하는 것과 함께 '리버풀 득점왕' 출신이라는 점이다. 수아레스와 살라는 오는 15일 A조 1차전에서 운명의 한판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전(前) 리버풀 득점왕 수아레스수아레스는 현존하는 가장 완벽한 최전방 공격수의 능력을 품고 있다. 스피드와 기술뿐 아니라 문전에서의 감각적 움직임과 골 냄새를 맡는 능력까지 모자람이 없는 공격수라는 평가다.네덜란드 아약스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수아레스는 2011년 잉글랜드 리버풀 유니폼을 입으면서 세계 정상급 공격수로 거듭났다. 특히 2013~2014시즌 수아레스는 프리미어리그에서 31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득점 2위와 무려 9골 차가 났다. 이런 그를 세계 유수의 클럽들이 노렸고, 결국 2014년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의 품에 안겼다.바르셀로나에서도 수아레스의 위상은 흔들리지 않았고, 2015~2016시즌 수아레스는 40골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에 등극한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양분하던 득점왕 구도를 수아레스가 쪼개 버린 것이다. 실로 대단한 활약이었다. 당시 호날두는 35골로 득점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바르셀로나에서 수아레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컵까지 들어 올리며 승승장구했다.하지만 월드컵에서는 웃지 못했다. 월드컵에서는 정상급 공격수라는 명칭보다 '기행' '악동'이라는 표현이 더욱 잘 어울렸다. 처음 출전한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가나와 8강전 연장 종료 직전 핸드볼 파울을 저지르며 퇴장당했다. 4년 뒤 브라질월드컵에서는 이탈리아와 경기에서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유벤투스)의 어깨를 무는 기행을 보였다. '핵 이빨'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다. 이 사건으로 수아레스는 FIFA로부터 A매치 9경기 출전 정지, 4개월간 모든 축구 관련 활동 금지 중징계를 받았다.러시아월드컵이 전성기로 보낼 수 있는 수아레스의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이다. 이번에 수아레스가 기행이 아니라 진정한 실력을 뽐낼지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수아레스는 A매치 97경기 50골을 넣고 있다. 3경기만 더 뛰면 센추리클럽에 가입한다. 그리고 50골은 우루과이 역대 A매치 최다골 기록이다. 수아레스는 우루과이의 영웅이다. 러시아월드컵에서 진정한 영웅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현(現) 리버풀 득점왕 살라살라는 올해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공격수다.2017~2018시즌 리버풀에서 32골을 터뜨리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32골은 수아레스·호날두 등이 기록한 31골을 넘은 한 시즌 개인 최다골 신기록이었다. 그리고 UCL까지 합치면 총 43골을 넣었다. 메시·호날두에 버금가는 활약이었다.또 살라는 리버풀을 UCL 결승까지 올려놨다. 우승 후보로 평가받지 못한 리버풀의 기적이었다. 이는 곧 살라의 기적이었다. 하지만 살라는 결승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하며 눈물을 쏟았고, 리버풀은 레알 마드리드에 1-3으로 패배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래도 살라의 활약은 세계 축구팬들을 열광시킬 만큼 강렬했다.지금은 살라의 첫 월드컵에 대한 관심이 높다. UCL 결승에서 부상당해 월드컵 출전이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살라는 긍정적이다. 그는 "난 파이터다. 역경을 이겨 내고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며 월드컵 참가를 확신했다. 이집트 축구협회 역시 "살라가 엑스레이 검사 결과 어깨 관절 인대 부상 진단을 받았다. 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발표했다. 이집트는 살라가 없는 월드컵을 상상할 수 없다. 살라는 이집트를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올린 영웅이기 때문이다. 살라는 러시아월드컵 아프리카 최종예선 5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으며 이집트를 러시아월드컵으로 이끌었다. 살라가 있었기에 이집트는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을 수 있었다.또 세계 축구팬들 역시 살라가 없는 월드컵을 원하지 않는다. 지난 시즌 유럽을 뒤흔든 축구 천재가 월드컵에서 어떤 활약을 보일지에 기대감이 크다. 월드컵은 언제나 새로운 스타 탄생을 기다리고 있다. 러시아월드컵에서는 살라가 가장 유력한 후보다. 최용재 기자 2018.06.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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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유벤투스전 팀 내 최고 평점 8.0... "최고였다"

유럽 현지 언론이 유벤투스전 선제골을 터뜨린 손흥민(26)을 토트넘의 최우수선수로 꼽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미러'는 8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 유벤투스(이탈리아)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출전 선수들의 평점을 매기며 토트넘의 선제골을 기록한 손흥민에게 평점 8.0점을 줬다. 2-1로 승리한 유벤투스의 결승골 득점자 파울로 디발라와 더불어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이다. 데일리 메일은 손흥민의 활약에 대해 "토트넘의 경기 MVP(MOM)였다.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왼쪽에서 격렬하게 몰아쳤고, 빗맞은 슈팅으로 골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이날 전반 39분 팀 동료 키어런 트리피어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토트넘의 선제골을 뽑아냈다. 최근 3경기 연속골의 상승세 속에 올 시즌 자신의 16호포 겸 챔피언스리그 4호포를 터뜨렸다. 하지만 토트넘이 후반 들어 유벤투스 공격수 곤살로 이과인과 파울로 디발라에게 연속실점하며 1-2로 패해 챔피언스리그 8강행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토트넘은 앞서 열린 1차전 결과를 묶어 유벤투스에 3-4로 패했다. 데일리 미러는 토트넘의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과 플레이메이커 델레 알리에게 각각 7점을 줬다. 유벤투스에서는 동점골 주인공 곤살로 이과인을 비롯해 더글라스 코스타, 블레이즈 마투이디에게 7점을 매겼다. ◇토트넘-유벤투스전 데일리 미러 평점 ▲ 토트넘 홋스퍼GK - 위고 요리스(6)DF - 키어런 트리피어(5), 다빈손 산체스(5), 얀 베르통언(5), 벤 데이비스(6)MF - 무사 뎀벨레(6), 에릭 다이어(6), 크리스티안 에릭센(6), 손흥민(8), 델레 알리(7)FW - 해리 케인(7)교체 멤버 - 에릭 라멜라(6), 페르난도 요렌테(없음) ▲ 유벤투스GK - 잔루이지 부폰(6)DF - 안드레아 바르찰리(5), 메흐디 베나티아(5), 조르조 키엘리니(5), 알렉스 산드루(6)MF - 사미 케디라(6), 미랄렘 퍄니치(6), 블레이즈 마투이디(7)FW - 파울로 디발라(8), 곤살로 이과인(7), 더글라스 코스타(7)교체 멤버 - 콰도 아사모아(6), 스테판 리히슈타이너(6), 스테파노 스투라로(없음)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3.0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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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 수아레스의 복귀전 D-7…예열은 끝났다

이보다 더 주목받는 데뷔전은 없다.'악동' 루이스 수아레스(27·바르셀로나)의 징계 후 복귀전인 동시에 스페인 무대 데뷔전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26일(한국시간)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맞붙는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엘 클라시코'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더비 매치. 올 시즌은 유독 관심이 더 크다.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은 온통 수아레스에 쏠려 있다. 수아레스는 지난 6월25일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D조 이탈리아와의 3차전 도중 상대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30·유벤투스)의 어깨를 물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A매치 9경기 출전 정지 및 축구 관련 활동 4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한 그는 완화된 징계안을 이끌어냈고 레알 마드리드와 '엘 클라시코'부터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올 여름 이적시장 리버풀에서 바르셀로나로 유니폼을 바꿔 입은 수아레스의 프리메라리가 데뷔전이 엘 클라시코라 더 큰 화제를 모은다.수아레스는 이미 예열을 마쳤다. 그는 11일 우루과이대표팀 소속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에 선발 출전해 70분을 소화했다. 브라질월드컵 후 첫 공식경기였지만 그의 몸은 가벼웠다. 이어 14일 오만과의 평가전에서 멀티 골을 쏘아올리며 3대0 완승을 이끌었다. 수아레스의 득점감각은 녹슬지 않았다. 그가 징계 복귀전이자 프리메라리가 데뷔전에서 골을 터뜨린다면 엄청난 화제를 불어모을 것으로 보인다. 수아레스도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16일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러피언 골든슈' 시상식에서 생애 처음으로 골든슈를 수상했다. 골든슈는 유럽 각국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 가운데 한 시즌 동안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수아레스는 시상식 인터뷰에서 "골든슈를 수상하게 돼 정말 기쁘다. 세계적인 공격수로 인정을 받은 만큼 하루 빨리 그라운드 위에 서고 싶다"며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질 레알 마드리드와의 라이벌전이 기대된다. 현재 내 몸상태는 100%까지 올라와 있다. 경기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대결을 통해 환상적인 데뷔전을 만들어낼 것이다"고 다짐했다.J스포츠팀 2014.10.17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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